제주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는 1일 빛의 벙커에서 신규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를 개막하고 내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주)티모넷

‘제주의 화가’라 불리는 이왈종 화백의 작품이 ‘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살아 숨쉰다.

제주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는 1일 빛의 벙커에서 신규 전시 ‘이왈종: 중도의 섬 제주’를 개막하고 내년 3월 3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빛의 벙커가 선보이는 첫 국내 작가 전시다. 이왈종 화백의 풍부한 색채와 자유로운 화면 구성을 극대화한 연출로 관객으로 하여금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속 작가가 바라본 삶의 희로애락을 마주하게 한다.

이왈종 화백은 1990년대부터 제주도 서귀포에 거주하며 회화와 목조, 도조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드는 작품을 통해 자연의 풍광과 삶의 희로애락을 표현해 온 작가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평등을 의미하는 ‘중도’(中道), 나와 세계의 모든 것들은 서로 인연해 생겨난다는 ‘연기’(緣起) 등을 중심으로 작가의 삶의 지혜와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번 몰입형 전시에서는 이왈종 화백의 신작을 포함한 ‘중도의 섬 제주’ 시리즈 작품을 선보이며, 도입부를 포함해 중도와 연기의 세계관, 한적한 제주 생활, 골프를 통해 바라본 인생 등 주제를 따라 총 다섯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왈종 화백은 “좋은 작가들이 빛도 못 보고 불행하게 끝나는 작가가 밤하늘의 별처럼 많다. 운이 좋아서 이번에 선택됐다”며 “인간의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한다.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 불행은 어디서 오는가. 이런 것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