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전복된 차량에서 탑승자 들을 구조하고 있다./대구소방본부

10~20대 남녀 5명을 태운 승용차가 대구 팔공산 내리막길에서 연석을 들이받고 넘어졌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2명과 20대 운전자 등 3명이 숨지고, 10대 남학생 2명이 크게 다쳤다.

20일 대구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후 5시 50분쯤 대구시 동구 신용동 팔공산로 파계사에서 동화사방면 내리막길에서 승용차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들이받은 뒤 뒤집혔다.

이 사고로 차 안에 타고 있던 10대 여학생 A양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또 다른 10대 B양과 20대 운전자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함께 타고 있던 10대 남학생 2명도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각기 연인과 지인 사이로 다 같이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고, 사고차량은 운전자 어머니 명의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운전자가 호흡이 불가능한 상태라 채혈 감정을 통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 중이고, 결과는 10일 정도 지나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장에서 술 냄새 등 음주운전을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