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5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향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에 분탕질 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 북에 올린 글에서 “의성에 물류단지를 하기로 합의해 놓고 구미에 물류단지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를 추진 한다고 한다. 나아가 자기(구미시장)가 협상 실무를 담당했는데 화물터미널을 군위에 배치해선 안 된다고 하고 있다”며 “자기들이 더럽힌 물문제로 분탕질 치더니 이번에는 대구·경북 100년 사업까지 분탕질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언급하며 홍 시장은 “(대구시와 구미시가)상수원을 구미 쪽으로 이전하는 데 합의했으나 이전 합의 실무를 담당했던 (경북도) 기조실장이 구미시장이 되자마자 합의를 깨버리고 상수원 이전을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2022년 4월 당시 권영진 대구시와 장세용 구미시장 등은 대구 취수원을 구미 해평취수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합의했었다.
홍 시장은 “대구시는 앞으로 구미공단에 기업유치를 할 때 업종제한 동의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구미공단에 공해유발업체는 전혀 입주치 못하도록 할 것”이라며 “기존 설립중인 LG화학도 무방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완공 후 가동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 구미시와 갈등을 벌였던 지난해 8월 구미 5국가산업단지의 유치 업종 확대에 대구시가 더 이상 동의하지 않는다는 내용 등을 담은 ‘대구시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협조요청서’를 구미시에 보낸바 있다.
홍 시장은 경북도를 향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구미 물 문제도 구미시장이 분탕질 치는데 경북도에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워주지 않아 우리가 주저 없이 단칼에 처리한 일이 있었는데 그보다 백배나 더 중요한 신공항 문제는 더더욱 단호한 대처를 할 수밖에 없다. 또 의성군이 이미 합의된 화물터미널 배치를 두고 끝까지 떼를 쓰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