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여름을 금빛 선율로 물들일 제주국제관악제가 오는 7~15일 열린다.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7일 제주문예회관에서 ‘U-13 밴드 콘테스트(Band Contest)’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주아트센터, 서귀포예술의전당, 제주해변공연장 등에서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여름 시즌을 연다고 3일 밝혔다. 또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트럼펫, 호른, 테너 트롬본, 금관 5중주 네 부문으로 열린다. 이번 관악제와 콩쿠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국 79팀 4200여 명이 참가한다.

개막 공연은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제주국제관악제 예술감독 옌스 린더만이 이끄는 재즈 빅 밴드와 피아니스트 박종화의 협연을 시작으로 플루티스트 김유빈,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라비던스, 트럼펫 연주자 에릭 오비에르, 트롬본 연주자 차태현 등의 무대가 이어진다.

9~14일 제주문예회관, 9~10일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는 전문 관악단,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특히 세계적 금관 앙상블인 스페니시 브라스, 플라멩코, 발렌시아의 관악단이 출연하는 ‘스페인의 날’은 9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또 제주의 명소와 문화 소외 지역 등을 찾아가는 ‘우리 동네 관악제’가 제주꿈바당어린이도서관, 도두마을 공연장, 사려니숲 야외 무대, 탐라교육원, 아라 요양병원 등에서 열린다.

하이라이트 공연인 경축 음악회는 15일 오후 7시 30분 제주 해변 공연장에서 열린다. 스페인 출신 수원대 교수인 우나이 우레초의 지휘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이 트럼펫 줄리아노 소머할더(스위스), 유포니움 백승연(한국), 트롬본 알베르토 우레초(스페인) 등과 협연하고, 제주국제관악제연합합창단이 안익태의 곡 ‘한국환상곡’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