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산사태 복구 작업 현장. /연합뉴스

경북도는 “지난 달 집중 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산사태 안전 시범마을로 만들어 풍수해 예방정책의 모범 모델이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 13~15일 집중호우로 경북에서만 2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공공시설 피해 1604건에 농지도 4165㏊가 침수됐다.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은 자연재해위험지구에 포함되지 않은 사각지대에 있는 소규모 마을이었다.

도는 이를 위해 집중호우 때 산간 계곡에 대규모 토사 유출이 일어나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사방댐’을 건설하고 산지 계곡의 경사를 완화시키는 ‘계류보전’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집중호우 시 빗물의 유속을 줄여 침식을 방지하고 사방댐이 1차 저지선 역할을 해 대규모 토사 유출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시우량, 산지토양의 수분함유량을 측정해 산사태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조기 경보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피소로 주로 활용되는 마을회관을 숙소 기능과 비축물자 저장기능도 겸하도록 새로 건립할 계획이다.

인근에는 각종 체육시설을 갖춘 ‘산사태 방재공원’도 만든다. 평시엔 안전체험관광을, 재난 땐 대피소 역할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진 등 재난 경험이 많은 일본은 각종 방재공원을 만들어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며 “산사태 안전 시범마을은 산지 주변 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마을 공동체 재건 등 재난 대응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