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정문./제주도

제주에 기부된 고향사랑기부금이 해안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4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의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확정하고, 제1호 사업으로 ‘해변보멍 줍깅’으로 결정했다.

‘해변보멍 줍깅’은 ‘해변을 보며 줍는다’는 뜻으로 자원봉사자, 관광객, 주민이 제주 해안변을 걸으며 해양 쓰레기를 치우는 플로깅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고향사랑기금 1억원이 쓰인다. 제주도는 이 사업으로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 바다를 지키는 분위기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앞으로 5년간의 고향사랑기금 조성 규모도 설정했다. 연도별 기금조성 목표는 올해 40억원, 내년 70억원, 2025년 100억원, 2026년 200억원, 2027년 4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애초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조성하려던 ‘고향사랑기부숲’ 사업의 재원을 예산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내 금액을 기부하면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보호, 지역주민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 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 복리 증진 등의 지역발전을 위해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