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1만5000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년만에 개최됐던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내년에는 상금이 더 많아지고 코스도 달라지는 등 대회의 격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2일 대구국제마라톤대회 시상식이 끝난뒤 “내년 대회부터는 현재 우승 상금(현 4만 달러)을 세계 최고 대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인 보스톤 대회보다 더 상금을 주겠다”며 “상금이 세계 대회 중 최고 수준이면 우수한 선수들이 대구를 더 많이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6대 메이저 국제마라톤대회 중 하나로 평가받는 보스턴마라톤대회는 15만 달러의 우승 상금이 지급돼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홍 시장의 언급대로라면 내년도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우승상금은 현재의 4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대회 우승 상금의 상향 조정 뿐 아니라 코스도 현재보다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준표 시장은 “내년부터는 대회 코스도 같은 곳을 3바퀴 도는 데서 벗어나 좀더 확대해 대구 곳곳을 보여줄 수 있는 코스로 구상할 수 있도록 대한체육연맹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엘리트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앞 종각네거리에서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범어네거리~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수성교~반월당역네거리~종각네거리를 3번 도는 순환코스로 돼 있어 단조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 시장은 이와 관련 3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 전역을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내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코스는 대구 곳곳을 보여줄 수 있는 코스로 바뀌게 된다.
대구시는 이에 따라 적정한 우승 상금 책정과 함께 고도 차이를 적게 하고 평탄하면서도 대구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코스를 발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내년부터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대구의 격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4년만에 정상적으로 열린 대회였다. 16개국에서 온 정상급 선수 184명이 참가해 42.195㎞를 달린 엘리트 코스를 비롯 하프, 10㎞, 건강달리기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1만5123명이 참가해 축제분위기를 연출했다.
국내에서는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대회로 서울국제마라톤대회가 있고, 그 등급인 골드라벨로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