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경기 모습. /조선일보DB

국내외 마라토너들이 질주본능을 발산하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4년 만에 도심을 달리는 대회로 치러진다.

대구시는 150여명의 국내외 최정상급의 엘리트 선수를 비롯 1만5000여명의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4월2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도심을 달리는 대회로 치러진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2020년에는 코로나로 아예 대회가 취소됐고, 2021년에는 엘리트 선수들의 비대면 대회로, 2022년에는 엘리트 선수들이 대구육상진흥센터와 대구스타디움 일대를 순환하는 코스로 각각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코스 종목과 함께 마스터즈 마라토너들이 참가하는 하프, 10㎞, 건강달리기(4.6㎞)의 3개 종목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엘리트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코스는 종각네거리를 출발해 청구네거리~수성네거리~범어네거리~어린이회관삼거리~황금네거리~두산오거리~상동네거리~중동네거리~대구은행네거리~반월당역네거리~중앙네거리~종각네거리로 이어지는 코스를 3번 순환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또 하프 등 나머지 코스는 종각네거리에서 출발해 각각 길이 별로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오는 10일까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홈페이지, 카카오채널, e메일, 전화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마라톤대회 당일 다채로운 공연과 기념품 제공, 경품행사도 진행된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및 2023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치열한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시민이 즐기는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