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산격동청사 입구. /대구시

그동안 매월 둘째 일요일과 넷째 일요일에 쉬었던 대구지역 대형마트가 오는 12일부터 매주 둘째·넷째 월요일에 쉰다.

대구시는 지역 8개 구·군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 결과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모두 찬성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여져 오는 12일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국 특·광역시 최초로 기초단체 모두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하는 것이 된다.

이번 조치의 대상은 대규모 점포 17개, 준대규모 점포 43개 등 총 60개로 일요일인 오는 12일에는 정상영업을 하고 13일 월요일에 쉬게 된다.

대구시 8개 구·군은 지난해 12월19일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1월13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 및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각 구·군별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었다. 이 협의회에서 모든 구·군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찬성한다고 의결했다.

이처럼 의무휴업일의 평일 전환과 관련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 되면서 당초 구·군 행정예고와 같이 대구지역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은 두번째와 네번째 월요일로 변경된다.

대구시는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게 됨에 따라 8개 구·군 대·중소유통업체와 체결한 협약서의 취지를 잘 살려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 확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은 달라진 쇼핑문화와 소비행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대·중소유통업체 간에 상생발전을 꾀하고 대구시민의 쇼핑 편익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편으로 대구가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하게 개혁하는 도시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해 대구가 국내외 대기업을 유치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