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한탄강 위를 걸으면서 주상절리의 절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열린다.

강원 철원군은 다음 달 7일부터 24일까지 한탄강 일원에서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한탄강 얼음 트레킹 코스는 태봉대교를 출발해 송대소, 마당바위, 고석정을 지나 순담계곡으로 이어진다. 한탄강 위에 띄워놓은 부교를 걷는 물윗길 2.4km와 육로 강변 길 5.6km 등 총 8km 코스로 구성돼 있다. 물윗길 가운데 15cm 이상 두꺼운 얼음이 언 곳에선 얼음 위를 걸으면서 주상절리를 눈앞에서 마주할 수 있다.

강원 철원과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흐르는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화산 강(江)이다. 이곳에선 용암이 흐르면서 형성된 육각 기둥 모양의 현무암 주상절리와 화강암 기암괴석, 깊은 협곡 등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기도 했다.

축제 기간에 버스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눈 동산과 얼음 빙벽 등 포토존도 설치된다.

축제 기간에 고석정 꽃밭잔디광장에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겨울 놀이 마당이 운영된다. 놀이 마당엔 100m 길이의 눈썰매장과 대형 얼음 썰매장이 운영된다. 지역의 먹을거리도 맛볼 수 있으며, 민속놀이, 연날리기 대회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꽁꽁 언 한탄강 위를 걸으면서 눈앞에 펼쳐진 주상절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얼음 트레킹 축제에 많이 오셔서 추억거리를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