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여객과 물류를 수송하는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가 시작됐다.
대구시는 29일부터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일대에서 ‘달구벌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 6개 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물류 통합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다.
올해에는 테크노폴리스 10.6㎞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차량을 이용해 여객 중심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운행구간과 서비스를 확대해 테크노폴리스에서 국가산업단지까지 총 28.2㎞ 구간에 자율주행차를 투입해 물류서비스를 추가한다. 물류 수송에는 로봇배송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에는 레벨 4수준(완전한 자율차량이지만 비상시를 대비해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수준)의 자율차량 총 8대가 투입된다. 올해 승합 자율차 3대, 내년에 승합·승용 자율차 5대 및 배송로봇 3대를 추가로 투입해 운영한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이 서비스는 사전신청을 통해 평일(월~금)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운영한다.
이용방법은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온라인 배너를 클릭해 신청한 후 ‘카카오T’ 앱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다. 또 탑승객은 앱을 통해 이동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세계 최초의 여객 물류 통합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