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가 5년 만에 돌아왔다.

제주도립미술관은 내년 2월 12일까지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을 주제로 제3회 제주비엔날레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제주비엔날레는 2017년 첫 개최 후 졸속 추진 등의 논란이 있었다. 지난 2020년 제2회 행사가 준비됐으나 코로나 사태 속에서 결국 취소된 뒤 이번에 5년 만에 행사가 열리게 됐다.

비엔날레 주 전시관은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현대미술관 2곳이다. 제주국제평화센터, 삼성혈,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AiR), 미술관옆집 제주 등 4곳에서도 전시된다.

강요배, 강이연, 김수자, 레이철 로즈(Rachel Rose), 왕게치 무투(Wangechi Mutu), 자디에 사(Zadie Xa), 팅통창(Ting Tong Chang) 등 16국 55명(팀)의 미술 작가들이 165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제주비엔날레는 자연 공동체로서 인간, 물질, 신화, 역사 등을 지구의 동등한 객체로 보고 그 사이 만남과 떨림, 소통과 공존의 경험을 권한다.

전시 외에도 국제 큐레이터 토크, 가상 현실(VR) 체험 프로그램, 비엔날레 연계 시민 교양 강좌, 어린이·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박남희 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코로나로 인간이 이동의 자유롭지 못한 건 인간 중심으로 자연을 바라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연의 일부로서 인간이 존재하는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