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준비한 것은 8년이 넘는다. 부산이 세계박람회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2014년이다. 서병수 당시 부산시장은 선거 공약이었던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시장 취임 뒤 공식 추진에 나섰다.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다. 정부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고, 그해 12월 범정부 유치기획단을 공식 발족시켰다. 부산시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각종 인프라 건설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부 주요 부처와 부산시, 코트라 등 관계 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유치기획단도 세종시에 설치됐다.

작년 6월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우리 정부와 부산시는 올해 들어 유치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한덕수 국무총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0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직접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그 무렵 LG 등 국내 기업들도 주요 도시의 전광판에 PT에 사용했던 영상을 송출하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지난 9월엔 행사 내용을 좀더 구체화한 유치 계획서를 프랑스 파리에 있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에 공식 제출했다. 10월에는 BTS의 부산 콘서트를 열며, 유치 열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유치전은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경쟁국들은 오는 11월 예정된 BIE 171차 총회에서 세 번째 PT를 한다. 내년 초에는 유치 후보국을 대상으로 전문가들이 최대 7일 동안 현지 실사를 벌인다. 우리 정부는 현지 실사에 대비해 개최 예정지인 부산 북항 일대 재개발에 약 4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후 네 번째 PT를 거쳐 내년 말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일정

ㆍ2014년: 부산, 유치 의향 표명

ㆍ2019년: 국가사업으로 확정

ㆍ2021년 6월: 유치신청서 제출

ㆍ2022년 6월: 국제박람회기구 (BIE) 2차 경쟁PT

ㆍ2022년 11~12월: BIE 3차 경쟁PT

ㆍ2023년 3월: BIE, 현지 실사

ㆍ2023년 6월: BIE 4차 경쟁PT

ㆍ2023년 11~12월: 개최지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