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민관 협력형 배달앱이 오는 12월부터 본격 운영된다.

20일 제주경제통상진흥원(원장 오재윤)에 따르면 제주도와 한국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 배달앱사 ㈜먹깨비가 참여하는 ‘제주도 민관 협력형 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민관 협력형 배달앱 운영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한 민간 배달앱 시장이 크게 확대됐으나 높은 수수료 문제 때문에 지역 상인들의 부담이 과중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 앱의 성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경제통상진흥원은 배달앱 운영 관리와 홍보, 외식업중앙회 제주도지회는 회원들의 가맹점 모집 홍보와 배달앱 운영에 따른 의견 개진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사업자로 선정된 ㈜먹깨비는 1.5%의 중개 수수료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민간 배달앱사 이용 시 소상공인들이 부담하고 있는 중개 수수료는 10% 내외다.

㈜먹깨비는 현재 전국 11개 지자체에서 민관 협력형 배달앱을 운영 중이며, 9월 말 현재 월평균 거래액 32억여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경제통상진흥원, ㈜먹깨비는 오는 12월 1일 앱 오픈을 목표로 정해, 가맹점을 모집하고 제주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배달앱 운영 사업자를 전국에 걸쳐 공모, 지난달 초 전국적으로 운영 중인 배달앱사 ‘먹깨비’를 민관 협력형 배달앱 운영 사업자(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