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강원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7년말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대통령실 제공

강원 춘천시와 속초시를 잇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첫 삽을 떴다. 2016년 국가 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지 6년 만이다. 동서고속화철도가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속초시 엑스포공원 잔디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진태 강원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춘천부터 속초까지 93.7㎞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것이다. 2조437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7년 개통 목표다. 강원 화천과 양구, 인제, 백담, 속초 등 모두 5개 역사가 신설된다. 이 철도는 기존 서울 용산에서 강원 춘천까지 이어지는 경춘선과 연결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가 완공되면 시속 260㎞로 달릴 수 있는 KTX-이음 열차가 운행돼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재 자동차로 용산에서 속초까지 약 3시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동 시간은 절반가량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동서고속화철도 노선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으로 2조3498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조616억원의 부가 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국토교통부는 밝혔다. 공사는 모두 8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7구간 등 2개 구간은 이미 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다. 2·3·4·5·6·8 등 나머지 6개 구간은 올해 말 설계가 완료될 예정이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1987년 13대 대선에서 처음 공약으로 등장했다. 이후에도 선거 때마다 꾸준히 공약으로 거론됐지만, 경제성 등을 이유로 사업은 착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장기 표류하던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2016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은 착공식에서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