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생태의 보고인 대구수목원에 야생동물들이 방사됐다.
대구시는 18일 건전한 숲 생태계 복원을 위해 달서구 대구수목원에 구조된 야생동물과 야생이 생활터전이었던 소동물들을 방사해 자연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대구수목원은 도시화로 오염된 대표적 공간인 쓰레기 매립장을 2002년 우리나라 제1호 공립수목원으로 개원한 공간. 현재 2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리잡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다.
이날 방사된 동물들은 대구지역에서 서식 중 다친 야생동물들 중 구조·치료·재활이 완료돼 자연으로 돌라갈 준비가 된 개체들이다. 수목원 주변 자연 상태 개체와 경쟁하지 않고 수목원의 식물에 피해를 주지 않는 종과 적정 개체수를 전문가 자문과 치료 및 구조센터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
방사된 동물들의 종류로는 천연기념물임과 동시에 멸종위기2급인 수리부엉이 2마리를 비롯, 올빼미 2마리, 새매 1마리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2마리, 멸종위기2급인 새호리기 1마리 등이다.
이밖에 너구리 2마리, 줄무늬다람쥐 2마리, 꿩 50마리 등 총 80마리다.
대구시는 향후 대구수목원의 장기발전 계획에 반영해 지역 내 야생동물 서식밀도 조사, 적용 가능 종에 대한 다각적 검토와 시민들 반응을 모니터링한 뒤 관련 단체 및 학교 등과 연계·협력해 야생동물 방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조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늘어나면 수목원 이외의 장소에서도 방사해 대구가 야생 동·식물과 사람이 공존하는 보다 더 환경친화적인 도시가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자연으로 돌려보낸 야생동물들이 무탈하게 잘 살기를 바라고 앞으로 이런 뜻깊은 행사를 자주해 숲생태 보고인 앞산, 비슬산 등이 동·식물·인간과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