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28일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의 파면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촉구했다. 또 의회 차원에서 진상 규명을 위해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는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 선대본부장을 맡으며 측근으로 자리잡았고, 이 후보 당선 뒤 신설된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임명됐다. 2020년 9월에는 킨텍스 사장으로 임명, 이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와 아무런 연고도 없고, 마이스 산업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정치권 인사를 측근이라는 이유로, 도지사의 대권가도를 위한 정치적 인맥 쌓기를 위해 평화부지사와 킨텍스 사장에 임명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이 전 지사에게 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가 대북사업, 남북경협에 관심을 가져왔고, 쌍방울 그룹과의 관계가 남북경협을 매개로 맺어졌다는 사실에도 주목해야 한다. 혹시라도 사적 이익과 정치적 야망을 위해 공직을 불법으로 사용한 사실이 없는 지도 철저하게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이 대표가 평화부지사, 킨텍스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문제점을 짚어보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례를 거울로 삼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검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며 산하 공공기관 전체로 인사청문회를 확대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킨텍스는 경기도, 고양시, 코트라 등 3개 기관이 각각 33.3%씩 지분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와 고양시가 3년 단위로 돌아가며 지도·감독하고 있으며, 현재는 고양시가 관리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대상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