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일고 있다. 태풍은 계속 북상해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뉴스1

5일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을 예고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한라산 삼각봉 초속 34.5m, 새별오름 20.2m, 마라도 17.5m, 서광 15.9m, 낙천 15.8m, 서귀포시 가시리 13.2m 등이다. 제주 한라산에는 사흘간 벌써 450㎜ 넘는 비가 내렸다.

제주국제공항에도 이날 오전 8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 436편 중 오전 9시30분 기준 국내선 도착 23편, 국내선 출발 18편 등 41편이 운항했다. 하지만 바람이 거세지면서 항공편 결항 예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발 김포행 에어서울 항공편을 시작으로 모두 325편이 무더기 결항을 예고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관계자는 “태풍특보 상황에서 수시로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현재 오후 2시 이후에는 모든 항공편이 결항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11개 항로 선박 운항이 중단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6일까지 제주도에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40~60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특히 6일 새벽까지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이날부터 6일까지 100∼300㎜로, 산지는 600㎜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