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숨진 A(46)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숨진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과정은 일반적인 수사 절차로 변사 경위를 확인해 타살 가능성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력에 의한 상처 등은 없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 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현장의 정황증거나 시신의 상태로 보아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사건의 참고인인 A씨는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인 지난달 26일 수원시 영통구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 사건의 핵심인물인 전 경기도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의 지인으로, 배씨는 A씨의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다시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를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빌라도 배씨 모녀 소유로 확인됐다.
A씨는 국군기무사령부 출신 전직 군인으로 성남시 지역에서 근무해왔다. 또 이 의원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2020년 말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비상임이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지난해 이 의원이 대선 경선을 치를 당시 후보 캠프에서 운전기사로 일한 이력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