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평소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어오다 위층을 찾아가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주거침입, 상해, 특수협박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의정부시의 한 연립주택에 사는 A씨는 전날인 22일 오후 5시쯤 위층 집에 들어가 야구방망이를 휘둘러 TV를 부수고, 20대 여성 B씨의 얼굴을 손바닥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어머니를 흉기로 협박하고, 출동한 경찰관을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약 1년 전부터 B씨 가족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술에 취해 윗집을 찾아갔으며, 말다툼을 벌이다 집안에 무단 침입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 전반을 인정했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