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조선DB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지인들과 카드 도박을 하던 경기도의원 A(더불어민주당)씨를 도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쯤 안산시의 건물 2층 사무실에서 지인 3명과 함께 속칭 ‘훌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현장에서 발견된 판돈 40여만원을 압수했다.

A씨는 3선 안산시의원과 시의회 의장을 지냈으며 2018년 경기도의원에 당선돼 이달말 임기가 끝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와 윤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다.

A씨 등이 도박을 한 장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가 선거사무실로 사용했던 곳이다. A씨는 본지 통화에서 “선거 과정에서 함께 활동한 당원들과 저녁을 먹고 나서 맥주 내기 삼아 카드를 했다”며 “아무리 지인 사이더라도 도박을 한 것은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