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1시 10분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옥녀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11일 산림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하는 등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6시 산불 진화 헬기 39대와 산불 진화 대원 622명을 차례로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처음 발화한 불은 순간 최대풍속 초속 10m 이상의 강풍을 타고 발화 추정 지점인 해발 526m에서 주변으로 번진 상태다.
밤 사이에 바람이 잦아들어 불길이 더 번지지는 않았지만 11일 오전 11시 기준 산림 235㏊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고, 진화율은 50%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연무가 걷혀 시야가 확보됐고 바람도 잦아들어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날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주택 등 건물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