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추진이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제주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강조해 왔다.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부지 545만6437㎡에 여객터미널 16만7380㎡, 활주로(3200m), 계류장 44곳 등을 짓는 사업이다.
현재 제주국제공항과 별도로 조성될 예정인 제2공항은 총사업비 5조1278억원(기본계획안 기준)을 들여 1단계로는 연간 169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계획됐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환경부가 반려한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용역 결과가 올해 7월쯤 나올 예정이어서 제2공항 추진은 다음 정부의 의지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예산에 제주 제2공항 관련 기본 설계예산 425억원을 반영한 상태다.
윤 당선인은 제2공항 조속 착공과 함께 제2공항 부지 주변의 에어시티와 스마트혁신지구, 항공물류지구 등 공항복합도시를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제주도민 의사를 존중하면서 최대한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또 초대형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제주 신항만 건설, 제주 관광청 신설, 관광산업 스타트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윤 당선인은 “제주에 관광청을 설치해 제주의 관광산업이 먹고 노는 관광이 아니라 자연사와 문화, 인류학을 공부하고 배울 수 있는 수준 있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윤 당선인은 “제주는 (실리콘밸리처럼)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다. 국가 차원에서 아마존과 구글코리아를 제주에 유치해 세계의 인재들이 제주에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