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는 이용객들./조선DB

오미크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제주지역 골프장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19만389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9153명보다 95.6% 증가했다. 이중 다른 지방과 외국인 이용객은 12만67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4173명보다 97.5% 급증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골프 인구가 제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민 이용객도 늘었다. 도민 이용객은 6만713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4980명보다 91.9% 늘었다. 한편 지난 2021년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은 289만8742명(잠정)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제주지역 골프장 이용객 현황을 보면 2016년 194만5684명, 2017년 216만7510명, 2018년 190만5864명, 2019년 209만1504명, 2020년 239만9511명 등이다. 1966년 제주 1호 골프장 제주 칸트리구락부(현 제주CC)가 생겨난 이후 이용객 2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를 포함해 2017년과 2019년, 2020년 등 4차례다.

하지만 제주지역 골프장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코로나 특수와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가격을 인상하고 제주도민 혜택을 축소할 뿐만 아니라 지방세를 체납하는 등 골프장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변제 여력이 있지만 장기간 지방세 100억원 이상을 체납한 제주지역 한 골프장을 강제로 공매 처분 의뢰하고 지방세를 체납한 또 다른 골프장 등에 지하수 시설 단수 조치 등을 단행하기도 했다.

제주도는 골프 이용료를 올리고 있는 회원제 골프장을 대상으로 올해부터 건축물과 토지 재산세율을 4% 인상했다. 제주에는 모두 30곳의 골프장이 있으며, 이 중 회원제 골프장은 1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