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된 장애인 시설에 무단 침입해 체험 방송을 한 유튜버가 건물주 측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28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건물주 측 관계자는 지난 23일 유튜버 A씨를 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장을 경기 연천경찰서에 제출했다.
A씨는 이달 중순 연천군에 있는 장애인 시설에 무단으로 들어가 ‘흉가 체험’ 콘텐츠를 찍고 이 내용을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무단 침입 과정에서 창문을 부수고 이 시설 안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를 본 시청자들이 이 사실을 알렸고, 결국 고소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콘텐츠는 현재 유튜브에서 비공개된 상태다. 해당 시설은 지난 2015년 종사자들이 장애인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하는 등 인권침해 사례가 지적됐고 이후 폐쇄됐다.
건물주 측은 해당 유투버가 허위 사실로 시설 측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이 접수된 것은 맞고 당사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