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돌하르방./제주도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올들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역대 최단기간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 발병 이전보다 더 빠른 수치다.

24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올들어 23일까지 제주 방문객은 202만 70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7만 7526명 보다 8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이 202만 603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역대 최단기간 기록이다. 종전 내국인 관광객 200만 명 최단 기간은 코로나 유행 이전인 2019년 2월 28일이었다.

또 올해 내국인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7만 2708명 보다 88.4%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하루 평균 3만 7000여 명이 꾸준히 제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하루에도 3만 7098명의 내국인이 제주를 방문했다.

이 때문에 최근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편 예약률은 평일에도 70~80%를 보이고 있고 주말에는 90%에 육박한다. 특급호텔과 골프장, 렌터카 예약률도 70%대 이상을 기록중이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전국의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제주 관광의 인기는 시들지 않고 있다.

제주관광 업계는 상대적으로 제주가 코로나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고 한라산과 오름, 바다 등의 자연속에서 심신을 치유하려는 관광객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사실상 해외여행이 차단된 상태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이 포함된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늘고 신혼여행객 등 소규모 위주의 관광 심리가 폭발하며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