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해운대에서 수륙양용 버스를 운행한다. 부산시는 13일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센텀마리나를 출발해 수영강과 광안리해수욕장 해변로 등을 돌아보는 수륙양용 버스가 오는 7월부터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버스가 운행되면 국내에선 백마강·낙화암 등지를 오가는 충남 부여의 수륙양용 버스에 이어 두 번째다.
부산시가 도입하는 버스는 미국 카미사 제품으로 길이 12m, 폭 2.5m, 무게 10t에 45인승 규모다. 시 측은 “일본 도쿄, 프랑스 파리에서 운영 중인 것과 같은 종류”라고 했다.
이 버스는 센텀마리나에서 해운대 수영만과 인접한 수영강으로 들어가 4km를 운행한 뒤 육지로 올라온다. 이어 벡스코~광안대교~광안리 해변로~수영교~센텀시티 영화의전당을 지나 센텀마리나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운행 거리는 수상 4km를 포함해 총 21km다. 운행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수륙양용 투어 버스를 타면 해가 진 뒤에는 광안대교 등의 멋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부산=박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