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에 있는 계명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에서는 다소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1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회에서는 15명의 인물화가 전시되고 있다.
인물화의 주인공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다. 계명대가 함께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15개 기업의 대표, 임원, 직원 등 15명이다. 해당 기업은 계명대의 ‘가족회사’로 ㈜잇츠어스, 프로젝트 기억, ㈜에너피아, ㈜한성알미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전시회는 계명대가 산학협력 기업을 응원하는 ‘힘내라! 우리 기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작품은 모두 계명대 미술대학 회화과 학생들이 제작했다.
이를 위해 미대 회화과 학생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작업에 들어갔다. 먼저 인물화를 그릴 대상을 확정하고 얼굴사진을 받았다. 직접 얼굴을 마주보고 인물화를 제작해야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것이다. 각자 맡은 부분을 할당받아 사실적인 인물화 제작에 들어갔다. 교수들이 멘토로 참여해 도움을 줬다.
이렇게 해서 인물화 작품이 완성됐고 전시회까지 마련했고, 사실적이면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들은 전시회가 끝난 뒤 모두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김윤희 계명대 미술대학장은 “이번 전시회는 기업의 산학협력 참여를 활성화 하고 그 성과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코로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더욱 활발한 산학교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영욱 ㈜잇츠어스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멋진 그림을 선사해 준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인물화는 특별한 사람들만 그린다고 생각했는데 작품을 보니 웬지 스스로가 특별해지는 기분이고 기업활동을 통해 지역에 큰 기여를 해야겠다는 각오가 생긴다”고 말했다,
계명대 미술대학은 진행하고 있는 인물화 특별전 외에 ‘경영이념 캘리그라피디자인 전시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들의 경영이념을 그림으로 표현해 가족회사를 격려함과 동시에 작품을 기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