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영업중인 면세점. /조선DB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13일 제주세관에 따르면 작년 한해 제주지역 면세점 매출은 1조1158 억원으로 2020년의 8649억원보다 29%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치는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던 2019년 2조9215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국내 관광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지정면세점 매출은 증가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공항 면세점,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 등 지정면세점 매출은 6533억원으로 전년 4784억원보다 36.5% 늘었다. 2019년 5409억원보다도 20.7%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JDC 지정면세점 매출은 6000억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96만5646명으로 전년 1002만6452명보다 19.3%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이 주 고객인 시내면세점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등 시내면세점 매출은 4625억원으로 전년 3865억원보다 19.6%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2조3806억원보다는 80.5%나 감소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사실상 하늘길이 막히며 외국인 관광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 매출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만8278명으로 2019년 172만6132명보다 97.2% 줄었다.

작년 한해 제주지역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면세점 이용객은 지정면세점 532만명, 시내면세점 1만명 등 533만명으로 추산됐다.

제주 관광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시장이 침체되면서 시내면세점도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는 등 하늘길이 열려야 시내면세점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