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이승율(70) 군수가 2일 오전 7시쯤 자택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 군수는 지난해 10월 말 건강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서울에서 정밀검사 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대구의 종합병원을 오가며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도군 관계자는 “이 군수는 최근까지도 지역 일대를 돌며 신년 시무식에 출근 의지를 나타내는 등 군정에 매진했다”며 “이달 중순 둘째 딸의 혼사가 예정돼 있는데 갑자기 타계해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청도농협 조합장과 청도군의회 의장 등을 거쳐 2014년 청도군수에 당선돼 2018년 재선에 성공했다.
청도군은 이 군수의 장례를 군민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청도군청 앞마당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빈소는 청도농협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장지는 청도읍 구미리 선영으로 정해졌다. 유족으로 부인과 1남 2녀가 있다.
이 군수의 타계로 황영호 부군수가 3일부터 청도군수 권한대행으로 6월 지방선거까지 대행체제로 군정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