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갈등 협상론 서적 표지. /대구시

30년간 공직에 몸담아온 현직 공무원이 공공분야에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책을 펴냈다.

대구시의회 신경섭(58) 사무처장(2급)은 공공갈등 관리경험과 협상이론지식을 토대로 한 ‘공공갈등 협상론-사례중심 해석과 처방’ 서적을 펴냈다고 28일 밝혔다.

이 책은 오늘날 공공분야의 갈등으로 인해 매년 수 십 조원의 비용이 낭비되고 대립의 장기화, 일상화로 사회적 불신이 확대되고 이러한 사회갈등을 어떻게 원만히 조정하고 해결대안을 찾는가 하는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는 가운데 갈등의 해결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신경섭 사무처장은 “필자가 1992년 첫 공직에 입문한 이후 30년간 몸소 겪은 경제, 교통, 환경 등 공공갈등경험과 협상이론지식을 비탕으로 책을 꾸몄다”고 밝혔다.

신경섭 대구시의회 사무처장. /대구시

이 책은 먼저 1부(이론)에서 기초적인 협상이론을 소개해 협상실전을 분석하는 프레임을 갖추도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2부(사례분석)에서 전국의 대표적 공공갈등사례 50건을 분석해 해석했다.

제시된 갈등사례들로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서울시 청계천 복원사업,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과 관련한 것들로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것들이다.

국제협상갈등사례로는 한·불 외규장각 도서 반환 협상, 한·미 쇠고기 협상, 한·미 스크린쿼터 협상 등5건이 사례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방법론, 갈등관리의 대표적 방법인 협상의 개념, 외국 및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갈등관리제도와 관리체계, 공공갈등 관리시스템, 조정의 개념과 조정을 바라보는 시각, 제3자개입 형태인 중재의 개념과 중재절차, 국제협상에서 유의해야 할 사항 등도 담았다.

저자는 “30년간 지방행정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공공갈등을 직접 경험했는데 이 가운데 집단민원이 어떤 과정으로 전개돼 가는지를 몸소 겪으면서 그 과정에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지를 늘 고심했고, 공공갈등을 해결하는 가이드라인의 결핍에 목말라 했다”며 “다양한 협상 상황을 대하는 공무원이나 협상론을 공부하는 대학교의 학부생에게 협상전문서로서 실전의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협상 기법을 학습하는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책 발간 취지를 밝혔다.

저자는 제34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연세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시라큐스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남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총무처에서 공직을 시작한 이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 대구 수성구 부구청장, 대구시 녹색환경국장, 일자리경제본부장,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을 거쳐 현재 대구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