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에 한국 영화계의 전설, 고(故) 신성일(본명 강신성일·1937~2018)을 기리기 위한 도로가 생겼다.
영천시는 지난 10월 도로명을 바꾸기로 결정한 ‘신성일로’에 도로명판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천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딴 도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1937년 대구에서 태어난 신성일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다. 그는 지난 2007년 영천 괴연동 630번지에 자신의 이름을 딴 한옥 ‘성일가’를 짓고 자연을 벗 삼아 살아왔다.
그러나 2018년 11월 4일 지병인 폐암이 악화되면서 향년 81세로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해는 유언에 따라 괴연동 터에 안장됐다.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유명한 영천에서 13년간 머물다 간 고인은 생전에 경북도민체전 홍보대사, 영천 말(馬)산업 홍보 등 왕성한 지역사회활동을 보였다.
신성일로는 기존 영천시에 있던 ‘하이브리드로(路)’가운데 괴연동∼대창면 직천리 8km 구간에 해당한다. 영천시는 기존 하이브리드로 가운데 신성일로가 아닌 구간은 산업단지로, 본촌마을길, 정동마을길 등으로 변경하고 하이브로드로 명칭은 폐지됐다.
영천시 관계자는 “신성일로가 관광자원 홍보와 및 길찾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영천시는 ‘신성일 기념관’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고인을 추모하고 회고할 수 있는 전시실과 영화감상관, 영화카페 등이 들어설 기념관은 성일가 주변 부지면적 620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023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