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댐 고3 학생들 난투극. /뉴시스

경북 안동에서 패싸움을 벌인 고교생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은 서로 누가 더 센지를 가리기 위해 싸움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경북 안동경찰서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등 혐의로 안동·예천 지역 학생 A(18)군 등 8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2시쯤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에서 주먹과 발 등을 사용해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관광단지를 지나가던 시민들이 이들의 싸움을 목격했고, 싸움 장면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일부 시민은 소리를 지르며 “죽여” “죽여라”라고 싸움을 부추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이 싸움을 벌인 계기는 호승심이었다. A군 등은 서로 알고 지내던 사이로, 친구 생일 잔치를 기념해 모였다가 “안동과 예천 중 누가 더 센지 붙어보자”며 다투다 싸움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원래 안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싸움을 벌이려다 주민 신고로 무산되자 안동댐 내 관광단지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찰 조사에선 서로를 지역의 ‘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싸움을 벌인 안동 학생 4명과 예천 학생 4명 모두 지난 19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