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빛 동해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즐기는 ‘강릉 커피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대도호부관아와 연곡솔향기캠핑장 일대에서 열린다. 강원도 강릉시는 한국 바리스타 1세대로 꼽히는 박이추씨 등 ‘커피 명인’들이 정착해 국내 커피 문화의 중심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커피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그래도 커피’를 주제로, 플라스틱과 종이컵 사용을 제한하는 친환경 축제로 진행한다.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으로 커피를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직접 커피를 볶고, 내리고, 시음할 수 있다. 바리스타 100명이 참여해 갖가지 맛의 커피를 소개하는 ‘100인 100미(味)’, 핸드 드립과 라테 아트 실력을 겨루는 경연도 마련했다. 카페 3곳에서 도장을 받아온 관광객에게 머그컵을 선물로 나눠 주는 ‘스탬프 랠리’도 있다. 이번 축제는 홈페이지(coffeefestival.net)에서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커피 축제가 코로나로 인한 일상의 답답함을 잠시라도 잊는 쉼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