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가 지난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발사 실험이 제주에서도 진행된다.

제주도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올해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과학 로켓을 제주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발사는 길이 3m, 직경 20㎝ 규모의 소형 액체 추진 로켓의 탄도 비행을 추적하는 실험이다.

제주도와 카이스트 연구진은 이미 한경면 용수리 주민들과 로켓 발사에 관한 협의를 마쳤다. 연구진들은 용수리 마을 현지에 상주하면서 발사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최종 발사 실험은 12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경면 용수리는 민간공항과 군사 기지 공역 외에 있어 로켓 발사 실험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번 로켓 발사 실험이 성공할 경우 제주에 민간 우주 개발 산업의 토대가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에 국가위성운영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국내 각종 위성을 통합 관리, 운영할 국가위성운영센터는 내년 9월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