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유네스코 선정 ‘음악창의도시’가 되게 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1월 7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치유 Healing’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의 본 공연 작품은 모두 6작품이다.
개막작은 푸치니의 ‘토스카’.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작했다. 이어 ‘허왕후’(대구오페라하우스와 김해문화재단 합작)가 무대에 오른다. ‘윤심덕, 사의 찬미’(대구오페라하우스와 영남오페라단 합작) 는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현해탄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사랑과 인생을 그렸다.
또 베르디의 불멸의 명작 ‘아이다’(대구오페라하우스 제작),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대구오페라하우스와 국립오페라단 합작), 보로딘의 ‘프린스 이고르’(대구오페라하우스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뮤직홀 노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합작)가 잇따라 공연된다.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신인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두 편의 콘체르탄테(정식 오페라가 아닌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마술피리’가 준비 중에 있다. 대구성악가협회 소속 성악가 50명이 출연해 유명 오페라 아리아와 중창, 합창 무대를 만들어 내는 ‘50스타즈 그랜드 오페라 갈라콘서트’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