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운동부 코치가 자신이 가르치는 여중생을 1년 넘게 성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피해 선수는 “코치가 성 관계를 집요하게 요구했고, 거절하면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달 28일 20대 중반의 코치 A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 고소장을 접수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A씨는 경기지역의 한 대학교 체육관련 학생으로 재학하면서 운동그룹 코치를 해왔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선수 B양에 대해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해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현재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B양은 경찰 조사에서 “코치가 운동 중간에 계속해서 성관계를 요구했고,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계속 요구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양의 부모는 그동안 코치 집에서 선수들끼리 단체 합숙한 것으로 알았다고 한다. B양의 어머니는 언론 인터뷰에서 “코치가 ‘어머니 걱정 마세요. (B양이) 집도 멀고 힘드니까 저희 방에서 재우는 것이에요’라고 말했다”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B양의 진술에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B양 이외 추가로 다른 선수들에 대한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정확히 확인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