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으로 국내 관광 수요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관광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관광객이 뚝 떨어졌고, 지역 침체로 이어졌다. 2010년 취임해 3선(選)째인 정상혁 보은군수는 스포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았다. 그는 “이제 보은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 메카로 자리 잡았다”며 “투자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지역 경제를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보은이 스포츠 메카로 변신했다.
“취임 후 스포츠 산업 육성에 매진했다. 보은은 접근성이 좋고, 속리산 관광지 덕분에 숙박 시설이 충분하다. 특히 여름 기온이 다른 곳보다 3~4도 낮고 공기가 맑다. 부족한 체육 시설을 보완하고 각종 대회를 유치했다. 매년 국내외 500여 팀이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를 위해 보은을 찾는다. 지역 농산물 소비가 늘고 음식점과 숙박업이 살아나며 지역 경제가 다시 일어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결초보은 체육관을 준공했고, 올해 다목적 종합운동장을 착공한다. 연간 500억원대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지로 다시 주목받는 비결은.
“속리산 국립공원은 1970년대 중반까지 연간 230여 만명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였다. 하지만 법주사 문화재 보호 등을 이유로 개발이 제한돼 유행에 뒤처지면서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다. 취임 후 관광지로 개발할 땅부터 확보했다. 하루 600명이 머물 수 있는 숲 체험 휴양 마을과 알프스 휴양림 등을 조성했다. 세조길을 만들고 오리숲길을 복원했다. 말티재 전망대와 집라인, 모노레일, 스카이바이크도 설치했다. 현재 루지 썰매장, 비룡저수지 주변 탐방로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속리산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 유치 활동은 어떻게 이뤄지나.
“지방 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도권 이전 기업과 지방 신·증설 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지원한다. 관내 중소기업이 증설 투자금이나 운영 자금을 대출할 때 이자를 보전해주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군내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등에 기업이 모두 185개 들어섰다. 최근 5년간 업체 48곳과 산업단지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분양률이 92%에 달한다. 근로자 주거 여건을 개선하려 행복주택 200가구를 공급했고, 기업체 기숙사 신축과 임차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보은대추축제’는 어떻게 진행하나.
“보은 대추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전문 기관에 대추 효능 연구 용역을 의뢰했고, 대추차와 대추 와인, 대추 막걸리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은대추축제는 10년간 100만명이 다녀가 판매 소득을 100억원 이상 올린 대표 농특산물 축제다. 지난해 코로나로 온라인 축제만 열었는데도 대추가 없어 못 팔 정도였다. 올해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 15일부터 17일간 온라인 축제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