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 남성이 검찰청사에서 일본도를 휘둘러 수사관이 중상을 입었다.
9일 오전 9시42분쯤 광주광역시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 8층 복도에서 40대 중반 남성 A씨가 복도에서 마주친 50대 중반 수사관 B씨에게 길이 1m 가량의 일본도를 휘둘렀다.
A씨는 8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B씨의 제지를 받자마자 순식간에 칼을 휘둘렀다. B씨는 일본도를 팔 등으로 막았으나 어깨와 가슴, 팔 등을 찔렸다. 수사관은 현장에서 피를 흘리는 중상을 입었다. A씨는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고,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일본도를 소지하고 광주고검 1층 검색대를 통과했다. A씨가 검색대를 통과하고 엘리베이터쪽으로 가는 사이, 수상하게 여긴 경비직원이 나섰다. 그러나 A씨는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갔다. 경비직원은 8층으로 연락했고, B씨가 엘리베이터앞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A씨는 B씨와는 수사사항 등과 관련하여 관계가 없는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A씨가 소환대상자인지 여부도 불확실하다. 경찰은 “칼을 휘두른 남성을 체포, 신원과 범행동기 등을 조사중”이라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