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고장’ 전남 담양군은 영산강 발원지로, 청정 자연환경을 품은 고장이다. 소쇄원·식영정·면앙정 등 가사(歌辭)문학과 정자(亭子)문화의 산실로, 인문학적 자산도 풍부하다. 죽세공예 산업이 값싼 중국산과 화학제품에 밀려 쇠락의 길을 걸었으나, 대나무 숲을 활용한 죽녹원(竹綠苑)과 천연기념물인 인근 관방제림(官防堤林),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이 전국적 생태 여행 명소로 떠오르면서 활력을 되찾았다.
민선 3기에 이어 5~7기까지 15년간 담양을 이끌어온 최형식(66) 군수는 “선조가 물려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인문학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군민이 행복한 생태·정원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3기 때부터 생태 도시 정책을 추진해왔다.
“2002년 당시만 해도 ‘생태 도시’라는 용어가 낯설어 반대도 많았으나, 꾸준한 정책 추진으로 담양은 이제 ‘원조 생태 도시’로 자리 잡았다. 2005년 개장한 죽녹원은 연간 100만명이 찾고, 국가 정원 지정을 앞두고 있다.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 길은 각각 전국 공모에서 ‘아름다운 숲’ ‘아름다운 가로수길’ 대상을 받았다.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이 청정 생태 관광지들은 많은 여행자를 불러들이고 있다.”
-최근 한국정원문화원 유치에 성공했다.
“196억원을 들여 금성면 대나무생태공원 6만3000여㎡(약 1만9000여 평)에 들어선다.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각각 232억원, 85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170여 명 고용 창출도 예상한다.”
-광주~대구 달빛 내륙 철도가 국가 철도망 계획으로 확정됐다.
“1922년 송정리와 광주, 담양을 잇는 36.5km 구간이 개통됐지만, 1944년 폐선의 아픔을 겪었다. 담양에 다시 철도가 놓이면 광주와 대구뿐 아니라 철도가 지나는 지자체 등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970만여 명의 교류를 촉진할 것이다. 동서 화합은 물론, 산업·물류·문화관광 교류가 활발해져 지역 균형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다.”
-민자 유치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부 채납 방식의 민자 유치를 통해 추월산 친환경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49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는 도시 재생 공모 사업 등 현안 추진에 집중하겠다.”
-올 초 ‘담양식 그린뉴딜 계획’을 수립했다.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생명·포용·미래의 담양’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2030년까지 ‘녹색 경제’ ‘탄소 제로’ ‘포용 사회’로 3대 전환 전략과 분야별 12대 융합 사업을 설정했다. 2025년까지 사업비 3292억원을 투입한다. 2030년까지 일자리 6000개 창출, 온실가스 41만t 감축, 노인 기초연금 수급률 80.5% 달성 등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