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이틀 째 30명 이상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대구시는 “15일부터 25일까지 대구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대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고 있다.
시는 “수도권 및 인근 광역시의 엄중한 방역상황과 대구지역 감염재생산지수의 상승으로 환자수가 급증할 수 있는 점, 단계 격상이 서민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국적 이동에 따른 확산 방지를 위해 선제적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콜라텍·무도장, 홀덤펍 및 홀덤게임장, 노래(코인)연습장은 오후 11시까지로 영업시간이 제한된다. 그러나 식당과 카페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배달·포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 8인까지로 돼 있는 사적모임 수는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백신접종 완료자도 사적모임 인원수와 모임·행사·집회 인원수에 포함된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4㎡당 1명으로 최대 100인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실내 스포츠경기장은 수용인원의 30%, 실외는 50% 이내로 축소된다. 종교시설은 30% 이내로 수용인원이 제한되며, 모임·식사·숙박은 금지된다.
대구에서는 13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가 38명이 추가됐다. 12일에도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틀 연속 30명대의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중 8명은 중구 동성로 소재 한 주점 관련이다. 이 주점은 부산지역 확진자가 방문한 뒤 잇따라 n차 감염이 발생했다. 이 업소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늘었다.
인근의 또 다른 주점 관련해서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달서구 소재 유흥주점에서도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유흥주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수는 9명이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7명은 수성구 소재 한 중학교 학생들이었다. 전날 감염경로 불상으로 학생 1명이 확진돼 같은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여기에 더해 13일 오전 수성구 한 헬스클럽에서 확진자가 11명이 추가로 나왔다. 지난 11일 1명이 처음 나온데 이어 12일에는 2명이 나왔다. 이 헬스클럽의 누적확진자 수는 14명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델타(인도발) 변이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변이 여부 검사를 우선 실시하고 노출 동선 검사 및 격리자 범위를 확대하는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