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는 의견과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피해 보상 소송에 나설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전직 대통령을 두 명이나 한꺼번에 구속한 나라는 없다”며 “이제 정권 말기이기 때문에 대통합과 대화합을 위해 전직 대통령을 사면 복권하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피해에 소송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이 지사는 “탈원전 정책으로 경북이 가장 큰 손해를 봤다”며 “신한울 3·4호기가 건설하다가 중단됐고 신한울 1·2호기는 다 만들었는데도 사용 허가를 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액을 추정하기 위해 용역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 도지사는 “선거는 운이고 복이다.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서 도민들이 알아준다면 새로운 길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임 3주년의 가장 큰 성과로는 지난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확정을 꼽았다. 도정 주요 성과로 경북형 방역,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1위, 청렴도 최고 등급 달성, 코로나 위기 속 투자유치 19조 원 달성, 국비 28조 원 확보 등을 내세웠다.
이 지사는 “건설에만 10조원이 투입되는 신공항은 산업과 수출, 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은 물론 세계 속의 경제·문화권으로서 대구경북의 위상을 만들어 갈 초대형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