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아픔이 서린 강원도 철원군이 문화·생태 관광도시로 새롭게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한탄강 은하수교가 개통했고, 이르면 오는 10월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포천 등 한탄강 일대를 잇는 주상절리길 중 철원 구간이 일반에 개방된다. 이현종(72) 철원군수는 24일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개통하면 물윗길, 은하수교 등과 접목시켜 철원 관광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군

-자연 생태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강원 철원과 경기 포천·연천 지역을 흐르는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국내 유일의 화산 강(江)이다. 용암이 흐르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와 깊은 협곡을 자랑한다. 지난해 7월엔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한탄강 협곡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놓였다.

“지난해 10월 철원 9경 중 하나인 송대소 인근에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가 놓였다. 길이 180m, 폭 3m 현수교다. 지상 35m 높이에서 한탄강이 빚어낸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은하수교 중간 100m 구간은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해 서 있으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야간에는 강화유리에 은하수 영상을 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도 곧 일반에 공개하는데.

“철원을 시작으로 경기도 포천, 연천에 이르는 119㎞ 걷기 코스로 꾸며진다. 이 중 철원 구간 43㎞는 올해 8월 완공해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쯤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 길에선 직탕폭포와 송대소, 고석정, 순담계곡 등 한탄강 관광 명소를 만날 수 있다. 출렁다리도 놓인다.”

-한탄강 물윗길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7년 첫선을 보인 물윗길은 한탄강 물 위에 부교를 띄워 만든 트레킹 코스다. 부교를 걷다 보면 물 위를 걷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기도 한다. 물윗길은 10월부터 다음 해 4월까지 태봉 대교부터 순담계곡까지 8㎞ 구간에 한시적으로 설치한다.”

-궁예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도 들어선다.

“궁예 태봉국 테마파크는 후삼국시대 태봉국 수도 철원을 관광지로 복원하는 사업이다. 국비와 도비 등 110억원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민간인 통제구역 내 철원읍 홍원리 3만6000㎡ 부지에 태봉국 역사 체험관, 궁예 정원, 방문자 센터 등을 세운다.”

-코로나 시대, 관광객 유치 전략은.

“코로나로 개인 맞춤형 관광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여행 대신 주변을 산책하듯 둘러보는 하이퍼 로컬 여행도 주목받고 있다. 수도권과 접근성,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해 철원을 자연 친화적인 힐링 관광지로 홍보할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가상현실 인프라를 확충해 보다 가까이 철원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