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제주 월정리 해변이 제주 지역 12번째 해수욕장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해수욕장협의회를 열고 구좌읍 월정리 해변을 제주 지역 12번째 해수욕장으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변에 들어선 카페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풍광으로 온라인 공간을 통해 소문이 난 월정리 해변은 최근 서핑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초 월정리 해변에 화장실과 탈의실, 샤워실, 지역 특산물 판매장, 종합상황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규모의 어촌 해양 관광센터를 완공했다. 이번에 월정리 해변이 해수욕장으로 지정되면서 편의시설과 함께 안전·소방인력이 배치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2년간 KT 통신 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관광객의 이동 행태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월정리 해변은 부산 해운대, 강원 강릉 안목 해변 등과 함께 국내 상위 해변 관광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제주시에는 월정리 해변을 포함해 협재·금능·곽지·이호테우·삼양·함덕·김녕 등 8곳의 해수욕장이 있다. 서귀포시에 신양섭지·표선·중문색달·화순금모래 등 4곳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