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제2수목원이 조성된다. 현재 달서구에 있는 하나뿐인 대구수목원이 너무 복잡해서다.
대구시는 신서혁신도시 인근 동구 괴전동 일대에 들어설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을 위한 ’2021년 대구권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3차 변경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2018년 ‘제2수목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제2수목원 조성 예정지 지정 신청을 해 2019년 산림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조성 예정지역은 동구 괴전동 산1번지 일원 부지면적 45만4500㎡다.
이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이기 때문에 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중앙행정기관의 협의를 거쳐 수목원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승인을 받아낸 것이다.
승인을 위해 시는 시민 참여형 수목원 조성, 친환경적 수목원 조성, 수목원 내 도로폭의 최소화, 주차장 상부 태양광 시설 설치 등의 조건을 수락했다.
이에 따라 ‘대구 제2수목원’ 조성은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향후 공익사업인정고시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한 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제2수목원은 팔공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팔공산 산림자원을 보전하고 팔공산의 자생식생을 활용한 특색 있는 수목원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이럴 경우 혁신도시 거주자 및 인근 영천시, 경산시 거주자들의 여가, 힐링 등 정주여건 개선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달서구에 있는 대구수목원은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2002년 5월 개원해 현재 연평균 이용객이 170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포화상태에 이르러 제2수목원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수목원은 쓰레기 매립장을 메워 수목원으로 조성한 기존의 대구수목원과는 달리 자연환경을 최대한 살린 생태적, 자연친화적, 시민참여형 수목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목원의 고유 연구기능을 살리면서 인접 도시인 경산과 영천에서의 활용도도 높여 문화교류, 휴식, 학습 등의 구심적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