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인 사제’ 김대건 신부의 이름을 딴 도로가 충남 당진시에 생긴다.

당진시는 성(聖)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맞아 솔뫼성지(사적 제529호) 인근 도로에 ‘김대건 신부 탄생의 길’이라는 명예 도로명을 부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명예 도로명은 역사적인 인물 및 지역 문화 등을 기리거나, 기업 유치나 국제 교류 등에 공이 있는 경우 부여한다.

김대건 신부 탄생의 길은 당진시 우강면사무소부터 솔뫼성지가 있는 솔뫼교차로까지 1㎞ 구간이다. 솔뫼성지는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태어나 자란 곳이다. 현재는 김대건 신부 생가가 복원돼 있고, 성당과 기념관, 야외 공연장이 있다.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시아 청년대회 참석을 위해 이곳을 방문했고, 당진시는 이듬해 솔뫼교차로~우강초등학교 구간(800m)에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명예 도로명으로 부여하기도 했다.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행사는 오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솔뫼성지 일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