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캠퍼스가 산·학 협력을 통해 오는 2040년까지 태양광발전과 연료전시 등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탄소중립 공간’이 된다.
대구시는 10일 경북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과 함께 경북대에서 ‘대학 캠퍼스 탄소중립 공간 조성’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학 협력으로 대학 캠퍼스가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이 사업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학교와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탄소중립 공간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지역경제와 에너지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펼쳐지는 것이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비 280억원을 비롯 시비 50억원, 민자 1170억원 등 총 1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협약에서 대구시는 정부 정책에 공조하고 규제 해소 등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북대는 탄소중립 R&D(연구개발) 기반 조성 및 인재 양성, 산업화를 지원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재생에너지 보급과 캠퍼스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의 독립적 분산전원을 중심으로 전력을 자급하는 전력망) 구축 등을 통해 대구지역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고용창출에 협력하며, 태영건설은 ‘제로(Zero)-에너지’ 빌딩 구축을 통해 지역의 건축분야 기술지원과 고용창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 같은 4자 협력을 통해 경북대에 탄소중립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에너지 융·복합형 탄소중립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또 자체 에너지 공급을 통해 ‘제로-에너지’ 빌딩을 신축하고 태양광발전과 연료전지 등을 포함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도 추진하게 된다,
경북대의 궁극적인 목표는 캠퍼스 내에 사용되는 모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것이다. 건물단위의 마이크로 그리드를 구축,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 2만6363t을 감축해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또 탄소배출권과 DR(Demand response·수요반응·전기사용자가 사용량을 계약 용량 만큼 줄이는 것), PPA(Power Purchase Agreement·전력구매계약·구매자와 생산자 간 사전 동의된 가격으로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과 같은 에너지 프로슈머 산업을 통해 기업의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 선제적인 탄소중립 시범 공간도 조성키로 했다.
특히 2040년부터는 경북대 캠퍼스 내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등 친환경자동차만 운행을 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이번 산·학 업무협약으로 탄소중립 공간이 생겨나는 것은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선언이라는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121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에는 대구시 주도로 자발적 탄소중립 활성화를 위한 지방정부 실천연대가 발족해 현재 17개 광역지자체와 63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후 한국도 10월에 탄소중립을 선언한바 있다.
특히 대구시는 2021년 11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제26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앞서 전 지구적 탄소중립 이행을 다짐하는 국제캠페인인 ‘Race To Zero’에 전국 최초로 가입한바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대와 현대일렉트릭, 태영건설이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역 기업과 연계한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에너지 신산업과 전·후방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의 에너지산업 육성에도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며 대구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