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험지인 대구 수성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압도적으로 당선됐던 백종훈(45) 수성구의원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백종훈 수성구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뒤 넉 달 동안 무소속으로 지내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입당을 신청했다. 그리고 지난 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게서 입당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백 구의원은 “지난 넉 달 동안 혼자서 고민하다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새롭게 출발하고 국민들도 화합을 원하며 젊은 사람도 많이 필요하겠다고 판단해 입당을 신청했고, 저의 생각이 받아들여져서 입당 확정으로 연결된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은 100% 본인의 결정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장 내년에 큰 선거가 있으니까 작은 역할이라도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지방선거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도 했다.
또 “구의원에 출마할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을 보고 저를 뽑아 주신 유권자들이 섭섭하실 수 있겠지만 구의원 활동을 열심히 해서 그런 섭섭함을 다소나마 해소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성구의원 초선인 백 의원은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유학해 스포츠산업학을 공부한뒤 귀국해 한양대와 고려대에서 강의했다.
2015년 당시 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의 20대 총선(대구 수성갑)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한 것이 정치에 처음으로 몸담은 계기가 됐으며, 선거가 끝나자 강단으로 돌아갔다.
그러다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의원에 출마해 1등으로 당선돼 이변을 연출했다. 당시 백 구의원이 출마한 지역은 중선거구제로 3명이 당선됐는데 총 8명이 출마했다.
그러나 지난 1월 “대한민국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고, 사상 유례없는 분열과 갈등의 양상을 보이면서 국민을 갈라놨다”, “여성 인권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던 민주당 출신 광역단체장들이 연이은 성범죄와 함께 우리 편 감싸기를 위해서 피해자 모욕,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모습을 보며 ‘인면수심(人面獸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역정가에 큰 화제가 됐다.
한편 백 구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수성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9석, 국민의힘 10석, 정의당 1석으로 구성이 바뀌게 됐다.
백종훈 수성구의원은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며 성원과 질책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