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달빛을 조명 삼아 조선시대 문화재를 둘러보는 이색 체험 행사가 열린다.

통영시는 ‘통제영 300년의 비밀’을 주제로 7일부터 이틀간 ’2021 통영 문화재야행(夜行)’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문화재야행은 특색 있는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에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영향 탓에 통제영 안에 스튜디오를 설치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선조 37년(1604년)부터 고종 32년(1895년) 폐영될 때까지 292년간 조선 수군 총사령부 역할을 한 통제영 한 바퀴 돌아보기, 임무 교대 의식인 통제사 교인식 구경하기, 창·활쏘기·검법 등 조선 수군 무과 체험 등 행사를 펼친다. 야시장이 열리는 통제영 주변 골목에서는 12공방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 별신굿 공연도 열린다. 문화재야행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30분 간격으로 1회당 최대 100명까지 입장을 허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