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교통 오지’로 불리던 강원도 홍천군이 새로운 기회를 잡았다.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홍천~용문 철도 사업이 반영됐다. 홍천~용문 철도가 놓이면 홍천은 서울과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수도권 인구 유입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필홍(57) 홍천군수는 “홍천~용문 철도는 홍천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철도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홍천군

-홍천~용문 철도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 청량리에서 출발해 경기도 광주를 지나 양평군 용문까지 이어지는 경의중앙선을 홍천까지 연장하는 것이다. 총 34.2㎞로, 사업비 7818억원이 투입된다. 홍천군 면적은 1820㎢로,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크다. 강원도 중심에 자리해 영동과 영서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했지만, 강원도 18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없었던 설움을 털어냈다.”

-홍천~용문 철도 개통에 따른 경제 효과는.

“서울과 홍천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가까워진다. 수도권 인구 과밀도 없앨 수 있다. 실제 철도가 개통된 양평군은 인구가 43% 늘었고, 춘천시는 ITX 청춘 등이 놓이면서 인구가 14% 증가했다. 물류 수송비 감소에 따른 기업 이전도 기대한다. 강원연구원은 생산 유발 효과 1조5842억원, 부가 가치 유발 효과 6410억원을 추산했다. 일자리도 1만3000개 창출할 전망이다.”

-홍천은 귀농·귀촌 일번지로 불린다.

“지난 2015년부터 1만2662명이 홍천으로 귀농·귀촌했다. 홍천군 인구(6만8751명)의 18.4%에 해당한다. 홍천은 2016년 전원도시 귀농·귀촌 특구로 지정됐다. 빈집 수리비와 귀농 정착금을 지원한다. 청년 농업인의 귀농 창업도 돕는다. 홍천에서 한 달 살기,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홍천을 ‘건강 놀이터’로 만들겠다고 했다.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포함되는 팔봉산·공작산·가리산·계방산 등이 계절마다 색다른 운치를 선사한다. 홍천강 400리 물길도 홍천의 자연 자산이다. 이런 장점을 살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강 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내년에는 가족 단위 어린이 테마파크인 ‘숲 속의 어린이 놀이터’가 문을 연다. 풍부한 산림 자원 등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활용한 캠핑장을 조성해 홍천을 힐링과 레포츠의 중심으로 만들 계획이다.”

-축제도 빼놓을 수 없다.

“홍천에선 사계절 축제가 이어진다. 봄에는 산나물, 여름에는 찰옥수수와 맥주, 가을에는 인삼·한우·사과, 겨울에는 송어를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축제를 통한 직간접적 경제 효과가 600억원에 달한다. 코로나 위기가 변화와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축제와 다양한 판매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홍천=정성원 기자